25.법적 책임

~ 데이먼 ~

오전 12시 01분

시계가 데이먼의 얼굴을 비웃듯 노려보고 있었다. 데이먼은 무의식적으로 턱을 굳혔다. 이미 자정이 되었는데도 바이올렛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. 데이먼은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거절당한 적이 없었기에, 이건 그의 자존심에 큰 타격이었다.

데이먼은 안절부절못하며 사무실을 왔다 갔다 했다. 분노와 실망감에 휩싸여, 그는 책상 위에 있던 위스키 병을 집어 방 건너편으로 던졌다. 병은 벽에 부딪혀 산산조각 나며 바닥으로 무너져 내렸다.

이 젠장할 개소리!

눈앞에서 유리가 산산조각 나는 광경을 보니 약간의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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